훈몽재
하서 김인후 선생이 명종 3년(1548년)에 순창 점암촌 백방산 자락에 지은 강학당이다. 최초 하서 선생이 훈몽재를 지은 곳은 대학암 위쪽이었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훈몽재는 선생의 5대손인 자연당 김시서에 의해 1680년경 원래의 터 인근에 '자연당'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되었다가 퇴락하였다. 이후 후손과 유림들에 의해 점암촌에 복원되었고, 더불어 하서 선생과 김시서, 송강 정철, 율곡이이를 모시는 어암서원이 부근에 건립되었으나, 고종 5년(1867년) 흥선대원군의 '서원훼철령'에 의해 철폐되었다. 결국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쇠락해 가던 훈몽재는 1951년 한국전쟁때 소실되었으나, 하서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되살리고 후세에 전승 · 발전시키며, 나아가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예절, 유학 등 전통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순창군에서 현재의 위치에 2009. 11. 9 중건하였다.